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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수상자 - 여성민우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공동수상) 본문
2009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여성이 주체가 된 농업, 환경, 지역 살리미 20년 여성민우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
1. 올해의 여성운동상 선정 근거
○ 여성이 주체가 된 농업과 환경, 지역을 살리는 활동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하 여성민우회 생협)은 1989년 창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여성이 주체가 되는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통한 농업․환경, 지역을 살리는 활동들을 펼쳐왔다.
안전하고 충분한 먹거리와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 자급농업, 환경농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여 농업생산을 지지하고, 이에 호응하는 생산자들과 함께 환경농업 생산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자․소비자의 신뢰구축, 친환경농산물 홍보 사업,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 사업, 친환경농산물 소비확산을 위한 소비자 교육,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위한 정책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결과로 창립초기의 ‘생활재’(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생활에 꼭 필요한 재료로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생활재’로 명명)는 쌀・유정란・두부・콩나물 등 50종에 불과했던 품종이 2006년 현재 1500여종으로 확대되었고, 220세대로 시작한 조합원도 20,000세대로 늘어났다.
○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에 기여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위험한 먹을거리와 환경에 대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활동인 GMO 대응활동, 쌀 소비 확대 활동, 수입유기식품 대응활동, 재사용병 사용 확대 활동, 논습지 활동, 광우병 쇠고기반대활동, 지구온난화 대응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바른 식생활문화 정착이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산시킨다는 인식하에 지역과 학교에서 바른 식생활을 전파하고, 이끌어나가도록 ‘바른 식생활지기’ 양성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이 밑거름이 되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내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이러한 활동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친환경 농산물은 개인이 사먹고 건강하면 된다는 개인주의적 생각을,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는 환경도 살리고, 생산자와의 교류를 통해 생산을 지속시킬 수도 있다는 공동체 활동으로 인식시킬 수 있었다. 친환경농산물 이용으로 환경과 농업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는 대중인식개선과 확산으로 조합원이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과 한우 전수조사 주도적 역할
민우회 생협은 작년 5월부터 진행된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적극 참여 활동을 전개했다.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어린이집 광우병 안전지대 선언식을 이끌어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반대에 대한 생활 운동을 이끌어 냈다.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반대 운동에서 민우회 생협의 또 다른 활약은 쇠고기 생산자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끌어 낸 전수조사 협약이다. 광우병 위험에 대해서 국내산 쇠고기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가장 안전한 방법인 전수검사를 미국산에 요구하는 것과 같이 국내산에도 적용시키는 운동에 민우회 생협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 기존의 생산자와 협력관계에 있던 민우회 생협의 장점을 살려 전수조사 협약 역시 생산자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끌어 내 어 의의가 있다.
○ 풀뿌리여성조직 강화에 기여
민우회 생협은 89년 창립 이후 수도권전지역을 함께 운영하다가 2004년부터 단위 생협으로 분리하는 논의를 시작, 2007년부터 고양여성민우회 생협, 남서여성민우회 생협, 동북여성민우회 생협 등 단위 생협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단위 생협 분리 이유는 지역에 생협 활동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로서 지역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자체와 활동을 더 많이 하는 등 지역현안을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마을모임, 지역모임을 만들어 활동의 깊이를 가질 수 있게 변화시킬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총 72회, 434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생활재 요리, 천연화장품만들기, 면생리대 만들기, 아이들 교육 등에 관한 토론, 성교육 등의 강좌를 진행 하는 등 지역여성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며 풀뿌리 여성조직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지역여성들의 글로벌리더십 향상에 기여
매년 일본 등 다른 나라를 방문 연수하여 지역 여성 생협인들의 글로벌리더십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자매회의(대만, 일본, 한국의 협동조합)를 년1회 개최하여 아시아 여성 생협인들의 활동을 교류하고 소통하고 연대하는 운동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2002년에는 아시아 여성들의 무급노동에 대한 가치분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아시아 여성연대 활동은 풀뿌리지역 여성들에게 기회가 없던 국제연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여성생산자와의 연대
친환경농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생산자들이 생산자・농업경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평등하게 맺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여성생산자․소비자교류회’를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성생산자․소비자교류회’에 참여하는 여성생산자들은 여성농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 더욱 생산에 노력할 수 있고, 소비자는 여성이라는 공감대 안에서 생산자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400여명의 참여로 진행해 온 여성 생산자․소비자 교류회는 서로 다른 처지의 여성들이 연대를 통해 상호 소통하고 지지하며 경쟁과 배제가 아닌 신뢰와 돌봄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어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민우회 생협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의 생산․소비활동, 깨끗한 환경,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의 모델이 되고 있다.
2. 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주요 연혁
참고 <단체 연혁>
1989.12 창립총회(조합원 220세대, 출자금 1,300만원) 1998.11 실질여성가장 겨울나기 쌀 공급 1999. 6 친환경농산물유통과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토론회, 유전자조작 안 된 음식 먹기 캠페인 1999.11 GMO 농산물 및 식품의 표시제에 대한 토론회 2000. 7 생협 법인 창립총회 2003. 8 제1차 여성생산자․소비자 교류회 2005.11 아시아 자매회의 개최 2006. 3 미국산 광우병 의심되는 쇠고기 수입반대 캠페인 2006. 9 한미 FTA 소비자 대책위 활동 2007.12 생물다양성을 살린 유기벼농사와 습지생태계로서의 논의 가치를 알라기 위한 간담회 2008. 5 여성민우회 생협과 함께하는 어린이집 광우병안전지대 선언식 2008. 8 국내산 소 광우병 전수검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토론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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