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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후속]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 본문

2021 3.8 세계여성의 날

[후속]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여성연합 2021. 3. 26. 16:02

"성평등은 생존이다."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

 

1. 일시/장소 : 2021년 3월 8일(월) 12시 /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2. 주최 :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

 

3. 참석단위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사)대구여성의전화, 사)대구여성인권센터, 사)대구여성장애인연대, 사)대구여성회, 대구풀뿌리여성연대, 사)포항여성회, 함께하는주부모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6.15남측위대구경북본부, 녹색당대구광역시당, 대구경북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기본소득당, 대구민중과함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참여연대, 무지개인권연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시)장애인지역공동체, 우리복지시민연합,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구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대구지부, 정의당대구시당, 진보당대구시당,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4. 내용 (사회 : 지명희 대구여성광장 대표)
 1) 발언1 :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2) 발언2 :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3) 성평등 디딤돌·걸림돌 발표

  - 성평등 디딤돌 1 : 대구00복지관 직장내 성희롱과 괴롭힘 및 2차 가해에 맞서 싸운 당사자

                           (대리 수상 : 신미영 대구여성회 고용평등상담실장)
  - 성평등 디딤돌 2 : 포항시 직장내 성폭력 사건 미투 당사자 (대리 수상 : 조수정 포항여성회 사무국장)
  - 성평등 디딤돌 3 : 포함MBC 장미쁨, 박성아 기자 (대리 수상 : 조수정 포항여성회 사무국장)

  - 성평등 걸림돌 :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 / 주낙연 경주시장 
 4) 여성선언문 낭독 : 김미희 대구풀뿌리여성연대 대표, 송경인 대구여성의전화 대표, 최민혜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
 5) 퍼포먼스 : '성평등은 생존이다!' 조직위원회 참가자 일동
 6) 종료 : 3.8세계여성의 날 상징인 장미꽃 나눔 

 

2021년 대구경북 여성선언문 성평등은 생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들의 일상은 변화했습니다. 마스크 없이는 일상을 영위할 수 없고 자주 가던 동네의 가게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어 우리네 삶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삶은 더욱 힘겹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일상은 멈출 수 없고 자녀 양육, 가사노동, 환자 돌봄과 같은 돌봄노동은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K방역의 핵심인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인프라 혜택을 위해서 의료노동자의 70%인 여성들은 높은 감염병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여성들은 코로나19 이후 79.2%가 생계위기와 경제곤란으로 삶이 나빠졌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공의 돌봄은 축소되어 가족에게 전가 되었고 여성들은 독박 돌봄으로 일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폭력과 디지털 성폭력의 증가는 여성인권의 후퇴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은 평등하나 그 영향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는 기존의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만나 사회불평등의 민낯을 드러내며 힘들고 어려운 약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생업을 접거나 일터 밖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의 숫자는 늘어만 갑니다. 특히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해고0순위입니다. 여성들은 일자리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20대 여성들의 자살률은 2020년 전년 대비 25.5%나 늘었지만 정부는 자살관련 미봉책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의 재난대응 시스템과 정책매뉴얼, 행정에서는 재난 시에 젠더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여성을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의 문제는 더욱더 축소되고 비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대책을 결정하는 주요 의사결정 기구는 성편향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87개국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115개 기구는 남성 85.2%, 여성 11.4%로 구성되었습니다. 의료기관 관리직 중 여성 비율도 30%에 불과합니다. 여성들은 일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지만 의사결정의 권한은 갖지 못했습니다.

 

113년 전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 울려퍼졌던 빵과 장미를 달라는 외침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2021 3 8일 우리에게 생존은 사회적 주체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에게 생존은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일지를 상상하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연대하는 것입니다.

 

이제 젠더와 인권, 소수자, 환경의 관점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제 경제생산주의를 넘어 생태지향적이고,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한 성평등적인 사회로 이동해야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사회를 재생산해야 합니다. 그동안 비가시화 되어 있던 문제들을 직면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산업화 시대의 성장과 개발위주의 가부장적 해법이 아니라 보이지 않았던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 지구생명들의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연대의 목소리로 외칩니다.

 

해고0순위 여성 노동권 보장하라!

독박 돌봄 해결하고 국가와 사회 돌봄 실현하라!

사라지는 20대 여성! 근본 대책 마련하라!

젠더, 인권, 환경의 관점으로 코로나 대책 마련하라!

 

2021 3 8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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