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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언론보도-우먼타임즈 "3.8 한국여성대회,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 본문

역대 한국여성대회(제1-36회)/제23회 한국여성대회(2007)

언론보도-우먼타임즈 "3.8 한국여성대회,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

여성연합 2016. 7. 20. 15:57

3·8 한국여성대회,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 

우먼타임스(womantimes) 기자 


[감현주 기자] 제99회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가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3월 4일 오후 2시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빈곤의 여성화 해소 ▲평등평화문화 확산 ▲풀뿌리 지역공동체 확대를 올해 여성운동의 세 가지 목표로 설정하고, 이날 2007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을 선포했다.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주변을 푸르게 뒤덮는 쑥처럼 여성들이 지역 곳곳에서 자발적인 모임을 구축해 공동체운동을 강화하고, 향후 대선에서 양극화 해소와 여성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자는 내용이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성차별적 고용과 공기업의 비정규직화에 대항해 1년이나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가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연합 창립 20주년과 맞물려 한국여성대회 전후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 날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여성노래와 CI도 발표됐다. 

여성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는 “여성연합은 그동안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성평등 사회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양극화에 맞서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대안사회를 만들기 위해 풀뿌리 지역으로 들어가 여성들과 소통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여성연합 운동 방향을 밝혔다. 

한층 달라진 23회 3·8여성대회 





ⓒ 우먼타임스 

1년 중 여성계의 가장 큰 잔칫날인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가 3월 4일 오후 2시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드레스 코드는 보라색. 목도리, 장갑, 액세서리 등 보라색 물품을 착용하고 입장하면 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여성대회는 참가 인원이 2000명을 넘는 최대형 행사로, 100여개의 여성·시민단체들이 대중과 한데 어울려 양성평등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왔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다. 이를 위해 ▲빈곤의 여성화 해소 ▲평등평화문화 확산 ▲풀뿌리 지역 공동체 확대 등 세 가지 목표를 세우고, 본판 행사에서 2007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을 선포한다.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주변을 푸르게 뒤덮는 쑥처럼 여성들이 지역 곳곳에서 자발적인 모임을 구축해 공동체 운동을 강화하고, 향후 대선에서 양극화 해소와 여성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자는 내용이다. 올해 각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희망 쑥쑥! 여성희망 아카데미’(가칭) ‘희망수다방’ ‘여성희망 쑥쑥 한마당’ ‘워크숍’ 등을 개최한다. 

대회를 기획, 주최한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현재 우리 사회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사회적 약자들은 희망 없는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사회 양극화 문제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주체이자 새로운 대안사회 상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이 여성”이라며 이번 대회의 배경과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 순서를 살펴보면, 여성연합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권해효씨와 전문 MC 최광기씨의 사회로 3.8 세계여성의 날 축하 오프닝에 이어 회원단체 소개와 퍼포먼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성차별적 고용과 공기업의 비정규직화에 대항해 장기 투쟁을 해오고 있는 KTX승무지부가 수상한다. 

행사가 끝나고 3시부터는 대회가 열린 홍익대 주변에서 ‘여성희망 걷기대회’가 진행되며, 양극화 넘기 퍼포먼스가 공연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연합 창립 20주년 기념행사가 본판 행사 전후로 진행된다. 

3월 4일 식전인 12시부터 각 단체별로 ‘성매매 여성 자립을 위한 물품 판매’ ‘희망무역 물품 판매’ ‘대보름맞이 건강기원 소망지 적기’ ‘여성인권영화제 홍보’ ‘성폭력 반대 서명’ 등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시민 난장이 벌어진다. 이어 1시 30분부터 본판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2시까지 여성연합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며,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CI와 여성 노래 신곡 ‘난 소중한 사람이야’ 등이 발표된다. 

식후 5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 20주년 축하마당’이 규수당 예식홀에서 개최된다. 여성연합에 몸담았던 10년, 15년, 20년 장기근속 활동가와 여성운동에 공로가 큰 활동가들에게 상을 시상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편 3월 8일에는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대전, 울산, 제주, 포항, 충북 등 각 지역별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99회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지역대회’가 개최된다. 





ⓒ 우먼타임스 



3.8 세계여성의 날은 


3.8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하루 14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던 여성 노동자 1만5천여명이 미국 뉴욕의 럿거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외쳤던 날이다. 1910년 각국의 여성 지도자들은 이 시위를 기념해 매년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정했고,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유엔에서는 이날 사무총장의 기념 축사와 함께 유엔 차원의 결의를 선포한다. 여성의 날을 태동시킨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는 3월 한 달간 다양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초반 3.8 기념행사가 치러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맥이 끊어졌다가 광복 후 부활했지만, 이 역시 1948년 이후 사회적 격변 과정을 거치면서 사라졌고 1985년에야 다시 계승됐다. 

1985년 제1회 한국여성대회는 당시 독재에 대한 항거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민족, 민주, 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포문을 열었다. 1987년부터는 여성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대회를 주최하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 지난해에는 2000천여명이 함께 했다.

명실상부하게 대표적인 여성 행사로 자리매김한 한국여성대회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한 해 중점 과제를 선정해 사회적으로 천명하고, 여성계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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